부안군, 제1회 부안 상감 도자작품 대학생 공모전 수상작 발표

‘부안 상감청자, 청년 도예가들의 꿈을 담다’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2025년 09월 18일(목) 11:48
부안군, 제1회 부안 상감 도자작품 대학생 공모전 수상작 발표-대상 이성제 「청자 장난」
[남도기자협회]부안군이 주최하고 부안청자박물관이 주관하는 제1회 부안 상감 도자작품 대학생 공모전의 수상작이 최종 발표됐다.

이 공모전은 전국 최초로 대학생 청년 도예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부안 상감청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특색을 살린 도자작품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제1회 공모전에는 121건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들에 의한 3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총 30건이 선정됐다.

그중 대상의 영예는 이성제(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작품 ‘청자 장난’이 차지했다.

작가는 참외모양 청자 병의 껍질을 깎고, 사발 안에서 상감무늬가 흘러내리는 듯한 재미 요소를 넣은 장식 오브제로, 전통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에 새로운 해석을 가미하여 작품에 시선을 오래 머무를 수 있게 의도했다.

이 작품은 전통 상감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창의성 있게 재해석하여 도자기의 쓰임새와 미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안 상감기법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통해 도자상품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콘텐츠 개발이 이번 공모전의 중요한 목표였으며, 이를 통해 부안의 전통 도자문화가 새로운 창작의 장을 맞이하게 됐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대회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려 상감청자의 본향 부안에서는 공모전을 계기로 앞으로 우수한 도자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젊은 도예가들을 발굴해 도예가 창작지원센터와 연계함으로써 도예문화 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특히, 부안 상감청자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문화유산 홍보가 이루어짐으로써, 부안의 전통문화와 현대적 예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전통의 상감기법과 청년 대학생 도예가들의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창의적인 작품을 발굴하는 소중한 기회였으며, 앞으로 부안은 도자문화의 새롭고 다채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1회 공모전 수상작 30점은 11월 중에 부안청자박물관에서 기획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며, 전시를 통해 전통 상감기법이 녹아든 창의적인 작품을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모전 수상작 최종 결과는 부안군과 부안청자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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