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한·중 바닷길 넓힌다…허베이성항만그룹과 우호협약 체결하고 해양관광 및 항로 협력 강화 해양관광·물류·친환경 등 7개 분야 협력 합의…중국 북부지역 항만과 첫 사례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
2025년 09월 10일(수) 11:51 |
![]() 허베이성항무그룹 차오쯔위 동사장(왼쪽)과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이 우호항만 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
허베이성항만그룹은 2009년 설립된 항만 운영기관으로, 친황다오항(秦皇岛港), 징탕항(京唐港), 황화항(黄骅港)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인천항만공사 설립 이후 중국 북부지역 항만기관과 맺는 첫 협력 사례로 최근 ▴HIS(인천항∼징탕항∼황화항) ‘컨’ 서비스 신설(’25.7) ▴인천∼친황다오 카페리 신조선(’25.8∼) 추진 등과 맞물려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략적 협력관계 설정 ▴인천∼친황다오 카페리 항로 활성화 ▴전자상거래 활성화 ▴해운 및 무역기업 성장 지원 ▴친환경 및 국제물류 허브항만 육성 ▴해양관광 활성화 등 총 7개 분야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경규 사장은 협약식에 이어 친황다오 시(市)정부를 방문해 한카이(韩恺) 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카페리 항로를 활용한 해양관광 활성화 및 씨앤레일(Sea&Rail) 복합물류 운송사업의 성공적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친황다오 컨테이너 터미널 내 카페리 전용선석 조성현장을 시찰하고, 신조선 추진 경과와 향후 협력과제에 대해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양 항만간 해양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중국 북부지역 항만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천항과 허베이성 항만 간 교류가 확대되고, 화물 및 여객이 활발이 오가며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항∼친황다오항은 카페리 노선 등을 통해 ’24년 기준 43,559TEU를 처리했으며, 신조선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 여객운송이 재개될 예정이다.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