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안정적 운영으로 농촌 활력 제고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
2025년 09월 09일(화) 10:03 |
![]() 정선군청 |
정선군은 2023년 라오스 정부와 협약을 계기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첫해 200여 명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400명 이상, 올해는 라오스와 필리핀에서 온 460여 명이 지역 농가에 배치되어 영농현장에서 일손을 보태고 있다.
특히 필리핀 바왕시와의 협약을 새로 체결해 다국적 인력 기반을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군은 단순히 인력을 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근로자 권익 보호와 생활 안정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건강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진료비 지원, 산재보험료 전액 지원, 폭염·한파 대비 보호물품 지급, 국제우편 무료 발송, 통역 도우미 운영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근로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정선군이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대표 사례다.
지역 농협이 근로자를 고용해 일일 단위로 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상시 고용이 어려운 소규모·고령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으나, 정선군은 이미 지난해 4개 농협과 협약을 맺고 선제적으로 시행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근로자 주거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40여 명 규모의 전용 공동숙소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영농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상근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근로자의 안정된 생활과 농가의 경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근로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