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의가 구제역 발생 차단을 위해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
이번 접종은 지난 3월 전라남도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축산농가가 큰 피해를 입은 점을 고려해, 관내 질병 확산을 방지하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접종 대상은 소·염소 사육 농가 780호이며, 총 3만여 두 가축에 대해 공수의를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접종은 생후 2개월령 이상으로 접종 주기가 도래한 모든 개체를 대상으로 하며, 임신 말기나 병약한 개체는 접종을 유예하고 해당 사유가 해소되는 즉시 접종을 진행한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입술이나 발굽 사이에 수포가 생기며 어린 개체는 폐사에 이를 수도 있다.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돼 발생 시 축산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
최병옥 축산과장은 “축산업은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인 만큼 백신 접종은 단순한 방역을 넘어 지역의 생명줄”이라며 “농가에서는 접종 기간 내 누락 개체가 없도록 적극 협조하고, 접종 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