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비상하는 창원 경제, 산단 혁신으로 미래 50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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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비상하는 창원 경제, 산단 혁신으로 미래 50년 선도

디지털·인공지능 기반 첨단 제조혁신, 문화선도산단 조성으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

창원특례시, 미국 관세 대응 유관기관 합동 전략회의 개최
[남도기자협회]창원특례시는 창원국가산단의 생산액과 무역 수출액이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창원국가산단은 사상 처음으로 생산액 62조 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생산액 30조 7천억 원을 달성하며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같은 기간 창원 지역 수출액도 117억 달러를 기록해 5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산업 경제의 핵심 거점으로서 창원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 추세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디지털·인공지능 혁신, 문화·산업 융합, 안정적인 무역기반 구축, K-방산 수출 확대 지원 등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인공지능 기반 첨단 제조혁신 가속화

시는 창원국가산단 전반의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생산, 공급망, 물류 체계의 스마트화를 가속화하며, 기업 경쟁력과 산업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단 내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첨단 제조 혁신(AX)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로봇, 자동화, 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을 생산 현장에 적용,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제조업 특화 AI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여 중소기업이 최신 기술을 쉽게 접목하고 제품 개발과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 공모사업인 ‘AI 팩토리 사업’을 통해 AX 대표 선도공장을 구축하고, 산단 입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시는 창원국가산단 내 청년 친화적 워라밸 공간과 스마트 오피스를 확충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산업 전문 인력 육성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혁신 거점 조성사업을 통해 ‘창원 디지털 위크’ 등 체험형 행사를 개최, 시민과 기업이 DX·AX 기반 혁신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원국가산단,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문화선도산단’ 조성 박차

시는 창원국가산단을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문화선도산단’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에서 공동 주관한 ‘2025년 문화선도산단’ 공모에 최종 선정된 이후, 협력 체계 구축과 전문가 컨설팅, 브랜드 산단 협약 등을 진행하며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75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산단 재생과 지역 문화 확산을 동시에 목표로 한다. 특히 시는 청년디자인리빙랩 참여단을 운영해 청년들이 직접 브랜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업 기획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여, 산단 근로자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계·방산 테마 체험·전시관 조성 ▲청년문화센터 및 청년공예 오픈스튜디오 설립 ▲휴·폐업 공장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 근로자 및 스타트업 지원 ▲산단 근로자를 위한 휴식 공간과 걷기 좋은 거리 조성 ▲물류 흐름 개선을 위한 봉암교 확장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을 청년이 찾아오는 삶터·일터·즐김터로 변모시키고, 산업을 문화와 접목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산업 성장 모델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창원지역 무역·수출 성과와 미국 관세 대응 전략

창원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117억 달러(전년 대비 +7.9%)를 기록, 전국 수출의 3.5%, 경남 수출의 51.6%를 차지하며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자동차·무기류·선박·산업기계 수출 호조가 두드러졌으며, 미국(교역규모 47억 달러)이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와 관련 규제 강화로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 8월 21일 브리핑을 통해 ‘대미 수출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관세 비상 대응 협의체와 기업애로 지원센터를 가동해 ▲품목별 맞춤 컨설팅 ▲저금리 금융지원 ▲수출보험 확대 등 기업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유럽·캐나다 등 신시장 개척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병행함으로써, 위기 대응과 기회 발굴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으로 안정적 무역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K-방산의 중심 창원,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 확대

창원은 K-방산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창원지역 무기류 수출액은 약 19억7,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0.9% 급증하며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폴란드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세계 시장에서 K-방산의 영향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지난 8월 14일, 우리 정부는 K9 자주포의 베트남 수출 계약 성사를 알리며 공산권 국가로까지 시장을 확대했다. 이번 계약 수출 규모는 약 3,500억 원에 달하며, 베트남은 세계 11번째 K9 도입국이 됐다. 이처럼 연이은 K9 자주포 수출 성과는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 방산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장 권한대행은 지난 8월 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3사업장을 방문해 해외수출 성과를 축하하고, 지역 내 대·중소기업의 상생과 협력을 당부했다. 시는 방산 전문 인력 육성과 산단-기업 협력 강화, 첨단 기술 접목을 통한 방위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며, 창원이 글로벌 K-방산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었던 창원국가산단은 이제 디지털·인공지능 혁신과 문화 융합, 그리고 방위·원전 산업의 세계 시장 선도로 미래 50년을 열어가고 있다. 앞으로 청년과 기업이 몰려드는 도시, 세계적인 첨단산업 도시 창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채연 기자 news@sisatop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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